畵作/도깨비훈장

도깨비들의 서천꽃

대뫙 2018. 6. 2. 13:55


1주일만입니다!

이번 주 올릴 그림도 완결당시 요청받은 그림 중 하나예요:)


도깨비훈장의 설정은 삼신할머니가 아이를 점지하는 서천꽃밭에

영원불멸의 도깨비만 꽃이 없다는 건데요.


독자분께서 만약 도깨비들도 꽃이 있다면 어떤 모양일까

궁금해하시면서 요청해주신 게 재미있어서 그려봤어요!







불도깨비의 꽃


보시다시피 불꽃에서 따왔어요<-단순

양심고백을 하자면, 제 실력으로는 아무리 그려도 불꽃모양이 안나와서

불꽃사진에서 모양을 따왔습니다(...)









물도깨비의 꽃


물방울이 수면에 떨어지는 모양에서 따왔어요:)

제일 수월하게 그려진 디자인!









김녕뱀굴 도깨비의 꽃


제일 고민이 많았는데, 생각해보니까 돌꽃(石花)이 있더라고요ㅋㅋ

사실 김녕뱀굴이 아니라 흙도깨비가 잠든 용천동굴에서 난 거지만

어차피 관계성을 따지면 호수로 들어가 잠든 것 뿐인 흙도깨비보다

형제굴인 김녕굴의 도깨비가 더 가까우니까 괜찮다고

변명해봅니다.









폭낭도깨비


폭낭=팽나무니까 팽나무꽃을 그렸습니다.

사실 팽나무꽃이 워낙 작은 꽃이라 이미지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.

그래서인지 실제 모습보다 더 화려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.









흙도깨비


두번째로 고민이 많았던 디자인.

제주도는 화산섬이니까 현무암에 주상절리로 줄기를 따고

위에 꽃잎을 달아줬어요.

그리고 잎사귀 대신 흙가루가 주변에 휘날리는 걸로~





디자인을 생각해야되서 결국 후기에 올리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요청이었습니다ㅋㅋ

다음주에도 요청 그림 하나 들고 올게요!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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